[블록미디어] 미국 암호화폐 기업들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디지털 자산 친화적인 규제 환경에 힘입어 은행 면허 취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현지시간) 데일리호들이 전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암호화폐 및 핀테크 기업들은 대출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은행 면허를 획득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시절에는 규제기관이 이러한 요청에 소극적이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가 이러한 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은행 면허는 정부가 발급하는 라이선스로, 이를 취득한 기관은 은행으로 운영되며 예금 수취, 대출 등의 금융 활동을 할 수 있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소식통은 기관들의 은행 면허 수요가 증가했지만, 몇 개의 기업이 면허를 받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헌튼 앤드루스 커스(Hunton Andrews Kurth)의 파트너로, 해당 신청 업무를 진행 중인 카를턴 고스는 “은행 면허는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소비자들에게 더 신뢰받게 하고, 차입 비용도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온라인 기업들은 더 큰 규제 감시를 받게 될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규제의 흐름을 앞서 나가며 면허를 신청해 더 높은 신뢰도와 더 낮은 자본 비용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0년에서 2023년까지 연간 평균 5개의 신규 은행 면허가 승인된 반면, 2000년에서 2007년 사이에는 연평균 144개의 면허가 발급됐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금융기관 연구 책임자인 네이선 스토발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규제 완화 정책이 핀테크 및 암호화폐 기업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그는 “금융 위기 이후 면허 신청이 활발하지 않았지만, 트럼프 행정부 1기 동안에는 확실히 면허 신청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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