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경제의 불확실성에 대해 언급했으나, “금리 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19일(현지 시간) 파월 의장 기자 회견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트럼프 정책 영향 ‘일시적’
연준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두 번째 연속 동결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공식적으로 평가한 자리였다.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 금리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그러나 “관세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transitory)”이라고 평가했다.
2. 관세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 유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문제를 주요 이슈로 언급했다. 그는 “관세가 중앙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올해 말 핵심 물가상승률(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 제외)을 2.8%로 전망했으며, 2027년에는 2.2%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 성장 전망치는 하향 조정됐다.
그럼에도 연준은 점도표 상에 올해 두 차례(0.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시사했다. 다만, 금리 전망에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했다. 8명의 정책위원은 추가 금리 인하가 없거나 한 차례만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2명만이 0.75%포인트(0.25%씩 3회) 인하를 전망했다.
3. 서두를 필요 없다…비둘기 입장 대변
파월 의장은 “연준이 신속하게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 시장이 탄탄한 만큼 금리 결정을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 심리지수 악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신중한 접근을 유지할 것이라고 천명함으로써 시장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는 ‘비둘기파’ 입장을 대변했다.
4.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 늦춘다…불안감 완화
이번 회의에서는 연준이 대차대조표 축소 속도를 조절하기로 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행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 위험 요소를 감안한 판단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조정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시장의 자금 조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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