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리플 랩스의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가 엑스알피(XRP) 판매 규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 자산 비축목록에 XRP가 들어갈 것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ETF 승인도 가능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갈링하우스는 19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에서는 아마 XRP를 지금만큼 많이 판매(시장 매각)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리플 비평가들을 겨냥하며 회사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솔직히 우리 회사가 XRP를 상당량 보유하고 있는 것에 대해 비판 받았고, 또 이를 판매했다고도 비판 받았다”고 말했다.
리플 랩스는 전체 XRP 공급량의 42%를 보유하고 있다. 갈링하우스는 “XRP 공급량이 999억 개로 줄어들면서 다소 디플레이션적이라는 점에서 특징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 “공격적 입장이 훨씬 낫다”
갈링하우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리플 랩스에 대한 항소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양측의 소송은 전 SEC 의장 게리 겐슬러 재임 기간 내내 진행됐다. 갈링하우스는 “SEC의 소송 취하 결정이 리플 랩스와 나 자신에게 많은 확실성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리플 랩스는 아직 SEC에 대한 교차 항소를 철회하지 않은 상황이다. 갈링하우스는 “회사가 이제 운전석에 있다. 우리는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 수세적 입장보다는 공세적 입장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 RLUSD, 연말까지 톱5 목표
갈링하우스는 “리플 랩스가 출시한 스테이블코인 리플USD(RLUSD)를 연말까지 톱5에 진입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 디지털 자산 비축목록에 들어갈 것
갈링하우스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소송을 종료함에 따라 XRP가 미국의 디지털 자산 비축 목록에 포함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놨다. 그는 2025년 하반기에는 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도 승인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갈링하우스는 “SEC와의 소송 마무리가 XRP가 미국 디지털 자산 비축목록에 포함될 길을 열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XRP가 디지털 자산 비축목록에 들어갈 확실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Ripple CEO Brad Garlinghouse is confident XRP will be added to the White House digital asset stockpile and expects to see an XRP ETF this year https://t.co/0yQdLPdLkQ pic.twitter.com/PY0xhwjKlD
— Bloomberg Crypto (@crypto) March 19, 2025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 비축목록(Digital Asset Stockpile)과 비트코인 전략적 비축(Strategic Bitcoin Reserve)을 설립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XRP를 언급했지만, 공식 행정명령에는 XRP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갈링하우스는 XRP가 목록에서 제외될 가능성을 일축하며,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백악관 크립토 서밋 참석 사실을 근거로 XRP의 포함 가능성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 XRP ETF 승인도 낙관
갈링하우스는 2025년 하반기에 SEC가 XRP ETF를 승인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ETF에 대해 매우 큰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승인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SEC에는 XRP 기반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들이 다수 있다. 비트와이즈(Bitwise)와 프랭클린 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이다.
SEC와의 소송 종료 소식이 전해진 직후 XRP는 한 때 11% 이상 급등했다. 일일 거래량은 16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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