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뉴욕 대법원에 리브라 토큰 공동 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첫 집단소송이 제출됐다고 20일 비트코인닷컴뉴스가 보도했다. 버윅 로펌은 해당 소송을 통해 관련 당사자들이 불공정한 토큰 출시를 공모해 투자자들을 오도하고 리브라 토큰 소매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에서 리브라 토큰은 아르헨티나 대통령 하비에르 밀레이의 홍보로 알려졌지만, 밀레이는 이번 사건에서 직접적인 혐의는 받지 않고 있다. 그의 동생 카리나 밀레이도 관련성이 제기되었으나 소장에 이름이 오르지 않았다. 대신 △켈시에 벤처스 △KIP 프로토콜 △메테오라 등 리브라 관련 당사자들이 소송의 주요 피고로 언급됐다.
버윅 로펌은 메테오라가 제공한 단일 디파이(DeFi) 풀을 이용해 운영진이 리브라의 가격을 인위적으로 통제하고 시장 역학을 조작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비정상적 매도 활동이 발생해 소매 투자자들이 보유한 안정적 자산, 특히 SOL과 USDC를 손실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피고들이 거래 시작 후 몇 시간 만에 약 1억700만 달러를 유동성 풀에서 인출하는 동안 리브라의 시장 가치는 94% 급락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수천 명의 투자자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밀레이는 해당 투자자 대부분이 미국과 중국 출신이라고 언급하며 그들을 “변동성 운용자”로 묘사했다. 그는 이후 인터뷰에서 “카지노에 가서 돈을 잃었다면 그건 당신의 문제”라며 자신의 책임을 부인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검찰은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밀레이 정부도 철저한 조사를 명령한 상태다. 한편, 밀레이 대통령은 자신의 역할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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