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블랙록의 디지털 자산 총괄 로비 미트치닉(Robbie Mitchnick)은 경기 침체가 비트코인의 강세를 촉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유동성 공급과 재정 부양책이 비트코인 시장의 주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으로 불리지만, 최근 가격 흐름은 이러한 명성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약 8만 6000달러선에서 거래되며 2024년 말 상승분을 일부 반납한 상태다.
미트치닉은 트럼프 행정부가 설립한 ‘미국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에 대해 “비트코인의 독창성을 인정하는 신호”라고 평가하면서도, 정부의 구체적인 매입 방식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관 투자자들이 이번 시장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소통하는 가장 정교한 비트코인 매집자들은 이 하락장을 기회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침체와 관련해 그는 “비트코인은 유동성 확대의 수혜를 입는다”며 “정부의 재정 지출 증가, 적자 확대, 금리 인하 등 경기 침체 시기 특징들이 비트코인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같은 흐름을 보이지 못했다. 미트치닉은 이를 단기적인 시장 심리와 비트코인이 ‘위험 자산’으로 인식되는 경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ETF 시장에 대해 “최근 자금 유출은 주로 헤지펀드가 현물-선물 차익거래를 청산하면서 발생한 것”이라며 “장기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미트치닉은 “비트코인의 희소성, 탈중앙화, 금융 시스템과의 독립성이 장기적으로 강력한 헤지 수단이 될 것”이라며, 경기 침체가 비트코인 강세를 촉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