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3월 57.9로 급락하며 2월 64.7에서 6포인트 넘게 하락했다고 19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이 보도했다. 이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며, 2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비관적 전망은 △스태그플레이션 △경기침체 △경제 여건 악화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며 심화되고 있다.
미시간대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모든 연령, 성별, 교육, 소득 및 지역에서 심리지수가 하락했고, 정당 성향별로도 △공화당 지지자 83.9 △무소속 57.2 △민주당 41.4로 급락했다. 조사팀은 최근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이 3개월째 지속되고 있으며, 12월 대비 22% 감소했다고 밝혔다. 2024년 3월과 비교했을 때는 27% 이상 감소한 수준이다.
# 소비자 기대치 하락세와 경제정책 불안
3월 소비자기대지수는 54.2로, 2월 64에서 15.3%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 하락했으며 공화당 지지자 기대치가 10% 줄었고 무소속과 민주당원은 각각 12%와 24% 하락했다. 소비자들은 현재 정책이 △개인소득 △주식시장 △인플레이션 △고용 △사업 환경 등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고 조사 결과는 전했다.
같은 조사에서 소비자 물가 상승 기대치는 3월 4.9%로 전월 4.5%에서 증가했다. 장기적 기대치도 3.9%로 2월 3.5%에서 올라, 1993년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 지출은 지난 1월 0.2% 감소하며 약 2년 만에 하락했다. 재화 부문에서 △자동차 △식음료 △의류 △여가활동 분야 지출이 감소한 반면, △주거 △금융 및 보험 서비스 △숙박 등의 서비스 부문에서는 증가했다.
# 트럼프 경제 정책과 관세가 부추긴 경제 불확실성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경제 불확실성을 심화시키며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 경제 성장 둔화와 시장 조정을 예고하며 트럼프의 관세를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보고서는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중국 등과의 글로벌 무역 전쟁을 초래한 트럼프의 관세가 중소기업 투자 위축과 시장 혼란을 불러왔다고 지적했다.
미국 소규모 기업 낙관 지수는 2월 100.7로 2% 이상 하락하며 낮아진 성장 기대와 수익성 저하 우려를 반영했다. 기업들 중 단 12%만이 현재를 사업 확장의 적기로 간주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소비자 심리지수가 상승했다. 올해 1~2월 중국 소매 판매는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생산도 최상 예상을 넘어섰다. 이는 미국 경제의 둔화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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