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며 경제 불확실성을 반영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4.25~4.5%의 기준금리를 유지하면서도, 경기 둔화 속 금리 인하 전망을 제시했다.
CNBC에 따르면, 연준은 경제 전망을 수정하고 채권 보유 축소 속도를 조정해 통화정책에 신중히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증가했다”며 두 가지 핵심 목표인 △완전 고용 △물가 안정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규모 감세 정책과 관세 조치에도 불구하고 연준은 2025년까지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이는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 경제 성장 전망도 하향 조정됐다.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은 1.7%로 예상되며,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2.8%로 상향 조정됐다.
연준의 ‘점도표’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다소 매파적인 입장을 보이며, 장기적으로 금리가 3% 수준에서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행정부의 추가 관세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도 소비와 고용시장은 변화하고 있다. 소비자 신뢰 지수는 하락세를 보이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노동시장도 둔화 조짐을 보이며, 2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폭이 예상보다 낮았다.
연준의 정책에 대한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투자자들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지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CEO 브라이언 모이니한은 경제 성장 전망에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신용카드 데이터 분석 결과, 소비 지출이 견조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을 2%로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03:0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