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블록체인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쑨(SOON) SVM과 EigenDA가 손을 잡았다. 기존 블록체인은 단일 노드의 성능을 높이는 방식으로 처리량을 증가시키려 하지만, 쑨은 수평적 확장(horizontal scaling) 방식을 도입했다. 여러 노드에 작업을 분산해 병렬 처리함으로써 트랜잭션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방식이다.
Solana 등 기존 블록체인은 검증자(validator) 노드가 실행, 합의, 상태 관리 등을 동시에 수행한다. 이러한 구조는 개별 노드의 성능 한계를 초래해 확장성에 제약을 준다. 쑨은 트랜잭션 처리 유닛(TPU)을 해체하고 역할을 세분화했다. 서명 검증, 트랜잭션 처리,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 트랜잭션 정렬 등을 각각의 노드가 담당하면서 전체적인 처리 속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EigenDA다. EigenDA는 노드 간 데이터 동기화를 보장하는 데이터 가용성 레이어(Data Availability Layer)로, 초당 15MB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이더리움의 경제적 모델을 기반으로 보안성을 유지하며, 네트워크 내에서 정보를 안전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
쑨은 수평적 확장을 적용하면서도 보안을 유지하는 기술을 도입했다. Solana Virtual Machine(SVM)의 병렬 실행 기능을 활용해 트랜잭션을 동시 처리하고, fraud-proof(사기 방지 증명) 시스템을 개선해 의심스러운 거래를 빠르게 탐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각 노드에서 실행된 결과를 단일 진실 소스(Single Source of Truth)와 비교해 정확성을 검증한다.
현재 쑨의 알파 메인넷에서는 초당 3만 건 이상의 트랜잭션을 50ms 블록 시간 내에 처리하고 있다. 기존 레이어2 솔루션 대비 빠른 결제 최종성(finality)을 제공하며, 한 DeFi 프로젝트는 쑨을 활용해 초당 결제 완료(sub-second finality)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쑨의 확장성 모델은 블록체인 개발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앱이 성장하면서 발생하는 성능 한계를 극복할 수 있으며, 보안을 유지하면서도 처리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인프라를 필요에 따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어, 기존의 중앙 집중형 블록체인보다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쑨은 향후 Celestia, AvailProject 등 다양한 데이터 가용성 솔루션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기술 개선을 통해 확장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고성능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려는 개발자들은 쑨의 메인넷을 활용해 프로젝트를 확장할 수 있으며, 관련 논의를 위해 쑨 팀과 직접 협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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