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0일 비트코인 뉴스 닷컴에 따르면 스페인 경찰이 3200만 달러(약 430억 원) 규모의 암호화폐 피라미드 사기를 운영한 범죄 조직을 적발했다. 이 조직은 전 세계 3600명 이상의 투자자를 속여 거액을 가로챘으며, 경찰은 말라가(Málaga) 출신의 주범을 포함해 총 8명을 체포했다.
# 가짜 비트코인 투자 플랫폼
스페인 국가경찰(National Police)은 3년간의 수사를 통해 이 범죄 조직을 검거했다. 이들은 가짜 비트코인 투자 플랫폼을 만들어 이를 SNS를 통해 홍보하며 투자자를 모집했다.
사기단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개인 정보를 넘기도록 유도하고, 원격으로 피해자의 기기를 제어하며 은행 데이터를 탈취했다. 또한, 피해자들을 대신해 수천 유로를 암호화폐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사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한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의 행각이 드러났다.
# 40% 수익률 미끼… 결국 붕괴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투자자들에게 한 달 만에 40% 수익, 1년 뒤에는 300% 수익을 보장한다고 속여 투자금을 유치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가치 없는 가상화폐에도 투자하도록 유도했다.
초기에는 일부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지급해 신뢰를 쌓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급이 중단되며 사기 구조가 무너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12대의 자동차와 5대의 오토바이를 압수했으며, 사기단이 투자금을 이용해 이를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페인 경찰의 최종 조사에 따르면, 피해자 3600여 명 중 2718명이 스페인 국적자, 나머지는 전 세계 36개국 출신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사기단의 운영 방식과 피해 규모를 추가로 조사 중이며, 압수된 자산을 피해자들에게 돌려줄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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