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급등하면서 숏 포지션이 대거 청산됐다.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20일 암호화폐 무기한 선물시장에서 24시간 동안 3억5268만 달러의 포지션이 정리됐다.
특히, 숏 포지션에서 2억5862만 달러가 청산되며 압도적인 규모를 기록했다. 반면 롱(공매수) 포지션에서는 9406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XRP가 5~13% 가까이 급등하면서 하락에 베팅한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고 포지션을 정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인별 청산 규모를 살펴보면 비트코인(BTC)이 1억3410만 달러로 가장 컸다. 이어 이더리움(ETH)이 8316만 달러, 리플(XRP)이 3320만 달러, 솔라나(SOL)이 2193만 달러 규모로 청산됐다. 기타 알트코인에서도 총 2087만 달러가 청산됐다.
#비트코인 8만7000달러에 저항
한편, 8만5000달러대에서 횡보 중인 비트코인은 8만7000달러 부근에서 강한 저항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량 매매와 주문 흐름을 분석한 결과 8만6000달러~8만7500달러 구간에 두꺼운 매도 주문이 포착되고 있다.
특히 8만7500달러는 가격대에서는 대량 매도 주문이 확인돼, 상승세가 지속되더라도 강한 저항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 구간을 돌파할 경우 8만8000달러 이상으로 추가 상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반면, 하락할 경우 8만4000달러~8만4800달러 구간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격대에서는 일정 규모의 매수 주문이 유입되며 단기적인 방어선이 형성된 상태다.
8만4000달러가 무너지면, 다음 지지 구간은 8만2000달러 부근이다. 이 구간에서는 대형 매수 주문이 존재하며, 과거에도 반등이 나타났던 가격대다. 투자자들은 대형 매매 및 기관 주문이 어느 방향으로 집중되는지 확인하면서 시장의 변화를 감지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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