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2.91%) 오른 6만 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14일 4만 9900원까지 하락한 이후 4개월 만에 6만 원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5만 원대에서 횡보하다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6만 원대 종가를 기록했다. 최근 주가 상승의 중심에는 외국인투자자가 있었다. 지난 17일부터 4거래일간 총 1조 4946억 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이날 하루에만 5013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투자자도 278억 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5908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 속에서 저가 매수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산업이 레거시 반등 구간에 접어들었다”며 “레버리지(지렛대) 효과가 커지면 주가가 8만 원까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