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나흘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5개월 만에 6만 원선을 회복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9.54포인트 상승하며 출발한 지수는 한때 2650선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이 형성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2.91% 오른 6만 200원에 마감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6만 원선을 회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 속에서 외국인의 저가 매수세가 삼성전자에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452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3303억 원, 기관은 1195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속(2.36%), 전기전자(2.13%), 음식료·담배(1.67%) 등이 상승한 반면 운송장비·부품(-2.61%), 기계장비(-2.46%), 오락문화(-1.38%), IT 서비스(-1.3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2.91%)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KB금융 등이 1~2%대 상승했다. POSCO홀딩스는 6% 넘게 올랐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 HD현대중공업(-3%) 등이 약세를 보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셀트리온도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3.20포인트(1.79%) 내린 725.15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알테오젠(-11%), 코오롱티슈진(-14.59%), HLB(-7.65%) 등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클래시스, 파마리서치, HPSP 등은 1% 넘게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