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블록체인 개발 언어 ‘무브(Move)’를 활용해 이더리움을 확장하는 무브먼트 랩스(Movement Labs, $MOVE)가 최근 메인넷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공동 창업자인 쿠퍼 스캔런(Cooper Scanlon)은 DEGN 토크(Episode 5)에 출연해 프로젝트의 방향성과 향후 로드맵을 공유했다.
쿠퍼 스캔런은 무브 언어의 강점을 강조하며 “Move는 더 빠르고 안전한 블록체인 네이티브 언어”라고 설명했다. 무브는 페이스북(현 메타)의 리브라(Libra) 프로젝트에서 개발되었으며, 기존 블록체인 개발 언어인 솔리디티(Solidity)보다 보안성이 높고 성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그는 “리브라는 대형 금융 기관과 기업을 온체인으로 유치하기 위해 설계됐지만, 솔리디티는 이를 감당하기 어려웠다”며, “우리 팀은 무브가 훨씬 더 확장 가능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구현하기 위해 무브먼트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무브먼트는 현재 이더리움 확장을 목표로 무브 언어를 도입하고 있으며, 개발자 및 커뮤니티 구축을 통해 생태계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메인넷 출시 후 커뮤니티 확장 집중, “아시아 투어로 글로벌 생태계 구축”
최근 무브먼트는 메인넷 출시를 마치고, 커뮤니티 확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쿠퍼 스캔런은 “개발자와 사용자들을 위한 파르테논(Parthenon)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전 테스트넷에서 커뮤니티의 기여도를 인정하고 보상하는 방식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HYPE) 사례를 언급하며,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실사용자들에게 집중적으로 에어드롭을 제공하면 보다 강력한 커뮤니티를 구축할 수 있다”며, 무브먼트 역시 이와 유사한 전략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브먼트는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한국, 일본 등을 방문하는 APAC 투어를 진행 중이다. 쿠퍼 스캔런은 “각 도시에서 밋업을 열어 지역별 허브를 구축하고, 개발자, 투자자, 커뮤니티 리더들을 연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벤트를 통해 블록체인 개발자와 투자자들이 직접 만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취업 및 협업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웹3 산업에서 커뮤니티와 실사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쿠퍼 스캔런은 오는 3월 말 중국의 선전(Shenzhen), 청두(Chengdu), 상하이(Shanghai), 항저우(Hangzhou)에서 밋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동남아와 한국,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다.
무브먼트의 차별화 전략… 개발자 및 사용자 보상 시스템
무브먼트는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들과 차별화된 사용자 및 개발자 보상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쿠퍼 스캔런은 “대부분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은 단순히 토큰 보유자들에게 에어드롭을 진행하지만, 무브먼트는 실제 활동하는 사용자들을 분석해 맞춤형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사용자가 에어드롭을 받은 후 디파이(DeFi)에서 활용하거나 LP(Liquidity Provider)로 참여한다면, 추가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반대로 즉시 매도하는 사용자는 보상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브먼트는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지속적으로 네트워크에 기여하는 핵심 유저들에게 에어드롭 및 인센티브를 집중 지급할 계획이다.
무브먼트, 차세대 블록체인 혁신 이끌까? 탈중앙화 검증인 세트 및 롤업 기능 지원
무브먼트는 초기에는 중앙화된 시퀀서(Sequencer) 방식으로 운영되지만, 점진적으로 탈중앙화된 검증인 세트(Validator Set)를 도입해 네트워크의 분산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커스텀 롤업 기능을 도입해 실물 자산(Real World Assets, RWA) 및 프라이버시 중심의 롤업 솔루션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과 기관들이 맞춤형 블록체인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쿠퍼 스캔런은 “무브먼트는 단순히 이더리움의 확장이 아니라, 웹3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현재 블록체인 개발은 철기 시대(브론즈)에서 출발해 이제는 철강(스틸)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 무브먼트는 그 중심에 있다”고 강조했다.
무브먼트는 무브 언어를 활용해 이더리움을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메인넷 출시 이후 본격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특히 커뮤니티 중심의 보상 모델, APAC 투어를 통한 글로벌 확장, 탈중앙화된 검증인 세트 및 롤업 솔루션 도입 등의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쿠퍼 스캔런은 마지막으로 “웹3에서 가장 큰 기회를 찾고 싶다면 무브 언어를 배우고 무브먼트에 합류하라”며, “개발자와 커뮤니티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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