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엑스알피(XRP) 가격이 1월 고점 대비 큰 폭 하락했지만 고래들의 보유량과 주소 활동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샌티멘트가 19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 따르면, 최소 100만 개 이상의 XRP를 보유한 암호화폐 지갑들의 보유량은 최근 두 달 동안 6.5% 증가, 총 464억 XRP로 확대됐다. 네트워크 활동도 크게 활성화됐다. 3월 들어 XRP 네트워크에서 상호작용하는 고유 지갑 수는 이전 달들에 비해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투자자들의 적극적 매수는 XRP의 장기적인 잠재력에 대한 신뢰를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XRP를 둘러싼 환경은 긍정적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 랩스에 대한 항소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디지털 자산 비축 목록에 XRP가 포함될 것이며 하반기에는 XRP ETF 승인도 가능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으르 제시했다.
XRP는 뉴욕 시간 20일 오전 9시24분 코인마켓캡에서 2.48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58% 내렸다. XRP는 전일 SEC의 리플 항소 포기 소식에 2.57달러의 고점을 찍은 뒤 오름폭을 반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