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솔라나(Solana) 네트워크의 수익과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이 최근 몇 달 사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는 한때 네트워크 활동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던 밈코인(Memecoin) 열기가 식어가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다.
20일(현지시각)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밈코인 런치패드 펌프펀(Pump.fun)의 활동 둔화다. 이 플랫폼은 올해 1월 밈코인 광풍의 중심에 있었으며, 솔라나의 네트워크 수익과 거래량 급증을 이끌었다.
올해 1월 밈코인 열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당시, 솔라나의 주간 네트워크 수익은 5520만 달러에 달했다. 하지만 최근 디파이라마(DeFiLlama) 데이터에 따르면, 솔라나의 네트워크 수익은 97% 급감해 이번 주 180만 달러까지 하락했다. 이는 2024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솔라나의 주간 거래량도 970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급감했다. 이는 투기적 밈코인 거래에 대한 관심이 현저히 줄어들었음을 보여준다.
1월 당시 펌프펀은 하루 평균 170만 개의 신규 토큰을 출시했다. 이 중 일부만 DEX에 상장되었지만, 엄청난 거래량과 수수료가 발생하면서 솔라나 네트워크의 수익을 견인했다.
그러나 최근 밈코인 시장이 위축되면서 펌프펀의 활동이 급감했다.
이에 따라 펌프펀의 수익도 크게 줄었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3월 16일 기준 펌프펀의 주간 프로토콜 수익은 380만 달러로 감소했으며, 이는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다.
솔라나의 네트워크 수익과 DEX 거래량 감소는 밈코인 열기가 사그라들면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밈코인 기반 거래가 솔라나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하면 장기적인 하락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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