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암호화폐 분석가 벤자민 코웬이 비트코인(BTC)의 주간 상대강도지수(RSI)가 중요한 지지선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점이 붕괴되면 이번 상승 사이클이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RSI 44 아래로 떨어지면 위험 신호
20일(현지 시간) 데일리호들에 따르면 코웬은 최근 유튜브 전략 세션에서 자신의 88만 7000명 구독자들에게 “이번 시장 흐름은 2016~2017년과 유사하다”며, “비트코인의 주간 RSI가 지속적으로 특정 지지선을 유지하려 하고 있다. 하지만 이 수준이 깨지면, 사이클이 끝났음을 의미할 수 있다”고 밝혔다.
RSI는 0에서 100 사이의 값으로 측정되는 모멘텀 지표로, 70 이상이면 과매수, 30 이하면 과매도 상태를 의미한다. 코웬은 BTC의 주간 RSI 지지선이 44 근처에 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호들 기사 작성 시점 현재 비트코인은 8만609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RSI는 5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RSI 붕괴 시, 연준 개입 가능성
코웬은 만약 비트코인의 RSI가 44 아래로 하락한다면, 이는 미국 경제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음을 시사할 수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시장 개입을 고려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주간 RSI가 44 아래로 무너지면, 이는 미국의 통화 정책이 중요해지는 지점”이라며, “연준이 나서서 경제를 안정화하려 할 가능성이 커지겠지만, 이미 너무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면 복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19~2020년과 달리, 이번 사이클에서 연준이 직면한 더 큰 문제는 인플레이션”이라며, “당시에는 인플레이션이 주요 이슈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따라서 연준이 시장을 지원하는 방식과 속도가 과거보다 느려질 가능성이 높다.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안정되지 않는 한, 시장 개입이 신속하게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