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긍정적 분위기에 상승…수 주내 6천선 향한 랠리 가능
비트코인, 1.1% 오른 5385달러…이더리움, 0.8% 상승한 160달러
비트코인 캐시 5.5%, 라이트코인 0.2%, EOS 0.6%, 스텔라 1.5%, 카르다노 1% ↑…XRP 2.0%, 바이낸스 코인 1.2%, 테더 0.4%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1일(현지시간)도 오름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그러나 상승폭은 대부분은 1% 내외로 제한됐다.
비트코인은 소폭 오르며 한때 5400선을 상회하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5300선 후반대에서 횡보했다.
톱10 코인 중 7개가 올랐고, 톱100은 6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1분 기준 5385.20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07% 올랐다. 이더리움은 0.75% 상승한 160.18달러에 거래됐다.
또 비트코인 캐시가 5.48%, 라이트코인 0.20%, EOS 0.63%, 스텔라 1.52%, 카르다노가 0.98% 전진했다. 반면 XRP는 2.04%, 바이낸스 코인 1.24%, 테더가 0.35%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49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일 오후 3시51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오름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60달러가 오른 5290달러를, 6월물은 55달러가 상승한 5285달러를, 7월물은 50달러가 전진한 5280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60달러가 오른 527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주요 코인들을 중심으로 상승폭은 크지 않은 편이었다.
비트코인도 소폭의 상승세를 견지하며 5400선에 다가서는 분위기였다. 거래량은 140억달러 수준을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가 5% 이상 오르며 톱10 중 유일하게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비트코인이 주요 거래소에서 5300선을 넘어서며 5월 첫거래일에도 강세 기조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또 CCN은 전날 테더가 전체 유통가치의 약 74%에 해당하는 약 21억달러 상당의 현금과 단기 유가증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테더 측 변호인의 진술이 단기적으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 할 수 있다는 이토로(eToro)의 창업자 겸 CEO 요니 아시아의 견해를 전했다. 테더에 대한 신뢰가 약화되면 투자자들의 테더 매도/비트코인 매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CNN은 비트코인의 최근 반등이 이같은 요인에 영향을 받았는지는 현재로서 확실하지 않지만 비트코인 가격이 소폭 상승하면서 (단기) 저항 수준은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챠트분석가들도 4월 두자리 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비트코인이 강세 기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인데스크의 옴카르 고드볼레 챠트분석가는 긍정적 기술적 지표들이 목격되고 있어 비트코인이 수주일내 6천선을 향한 랠리를 펼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비트코인이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해온 30일 이평선에서 다시 반등에 성공한데다 월간챠트 기준, 하방향 채널 브레이크 아웃과 21개월 지수이동평균(EMA) 상회라는 이중 강세 신호까지 보여줘 강세 추세 전환 기조가 받쳐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뉴욕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61%(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75%, 나스닥지수는 0.5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