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신건강 치료 분야에 집중하는 바이오제약회사 Atai Life Sciences(티커명 ATAI)가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고 디크립트가 21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회사는 초기 단계로 500만 달러(73억 3,250만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할 계획이다.
Atai Life Sciences 창업자 크리스티안 앙거마이어는 회사의 공식 발표에서 “비트코인의 속성과 잠재력은 어떤 재무 전략에서도 필수적인 요소다. 특히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현금 보유고 감소 위험이 큰 바이오테크 기업에게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평가 압박 △현금 보유고 감소를 주요 이유로 들며 비트코인이 이러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수단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바이오테크 산업 특성상 특정 거시경제 환경에서 강화된 금융 리스크에 노출되기 쉽다는 점도 강조했다.
Atai는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8-K 문서를 제출하며 비트코인 구매 계획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향후 몇 주 이내에 500만 달러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해 초기 재무 포트폴리오를 구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격 기준으로 이는 약 59.23 BTC에 해당한다.
앙거마이어는 비트코인의 장기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잠재력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 가격 변동성이 존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Atai는 현금(주로 미 달러), 단기 유가증권, 상장 주식 등을 포함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면서 5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비트코인 투자로 인해 약물 개발 일정이나 회사의 현재 운영 자금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Atai Life Sciences 주가는 전일 대비 1% 이상 하락해 1.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5년 전 기록했던 최고가 19.45달러보다 약 93% 낮은 수준이다.
앙거마이어는 조만간 비트코인과 환각제(정신건강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의 철학적 연관성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포스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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