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미 대선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강력한 지원을 바탕으로 모든 주요 경합주에서 승리했다.
크라켄 거래소 전 최고 법률 책임자였던 마르코 산토리(Marco Santori)는 암호화폐 산업 기업들이 2024년 대선에서 정치 후원금으로 참여한 것을 “민주주의의 실현”이라 칭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산토리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암호화폐 지지자들이 트럼프 후보와 공화당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기업들의 정치 기부에 대해 이해 충돌로 보는 시각을 부인했다. 산토리는 “비판자들은 자신들이 믿지 않는 대의일 때만 이를 이해 충돌이라고 부른다. 그렇지 않다면 단순히 민주주의의 작동일 뿐이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다. 이런 일이 지난 선거에서 일어난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의 취임 이후 암호화폐 기업 상당수가 규제 소송을 해소 중이다.
산토리는 또한 “지난 11월에 일어난 일을 보라. 암호화폐가 4%에서 5%의 표를 가져왔다는 사실을 누가 부정할 수 있겠는가?”라며 “미국 선거 전반에서 모든 주와 다양한 인구 분포에서 큰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 2024 미 대선에서 암호화폐 산업의 대규모 투자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암호화폐 산업은 총 정치 후원금의 약 절반을 차지하며 정치 자금을 대대적으로 투입했다.
공익 감시단체 퍼블릭 시민(Public Citizen)에 따르면, 디지털 자산 관련 기업들은 이번 선거에서 친(親)암호화폐 후보와 정책을 지지하기 위해 1억1900만 달러(약 1590억 원) 이상을 사용했다. 이 금액은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에도 투입됐으며 특히 암호화폐 정치행동위원회 페어셰이크(Fairshake)가 공화당 브라이언 스타일 의원의 재선 캠페인을 위해 마지막 순간에 실시한 76만 달러(약 10억 원) 규모의 미디어 광고도 포함됐다.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었던 믹 멀베이니(Mick Mulvaney)는 암호화폐 산업이 이번 선거에서 전문 로비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는 이처럼 조직적인 로비 활동이 없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산업의 로비는 공화당이 2024년 대선에서 상·하원 모두를 확보하고, 전체 득표에서 유리한 결과를 이끌어내는 촉매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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