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비트겟(Bitget) CEO 그레이시 천(Gracy Chen)은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이하로 하락하지 않고, 1~2년 내 2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비트겟(Bitget) CEO인 그레이시 천(Gracy Chen)은 20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BeInCrypto) 러시아팀과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여전히 20만 달러를 넘어설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정부, 곧 비트코인 매입할 가능성 커
천은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친(親) 암호화폐 발언과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을 조성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미국 정부는 BTC를 매입하지 않았지만, 곧 변화가 있을 수 있다. 이런 조치는 암호화폐에 제도적 정당성을 부여하고 장기적인 가격 상승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천은 밝혔다.
트럼프, 달러 강화를 위한 스테이블코인 도입 고려
천은 또한 미국 의회에서 진행 중인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을 언급하며 “이 법안은 금융 시스템이 블록체인 기반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신호”라고 평가했다.
“일론 머스크를 포함한 주요 인물들이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트럼프 팀은 스테이블코인을 달러의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유지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그녀는 설명했다.
비트코인, 7만 달러 이하로 하락 가능성 낮아
천은 현재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미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가 최근 “통제된 경기 둔화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지적하며, 트럼프의 전략이 명확하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바이든 정부의 경기 침체 책임을 강조하고, 관세 정책과 암호화폐 내러티브를 활용해 비용을 통제하려 한다. 또한 금리를 낮춰 기술 및 AI 산업 성장을 촉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단기적 고통이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를 통해 이익을 얻으려는 전략”이라고 그녀는 설명했다.
그녀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거시경제에 크게 영향을 받는 만큼, 트럼프 행보를 면밀히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오히려 7만3000-7만8000 달러 구간이 망설이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진입점이 될 것이다. 향후 12년 내 BTC가 20만 달러를 기록하는 것은 더 이상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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