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현재] AI와 블록체인 결합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지난 20일 플록(FLock)이 베이스(BASE) 네트워크의 MCP(Model Context Protocol)와 연동된 Web3 AI 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사용자는 해당 에이전트를 통해 지갑 관리, 디파이(DeFi) 자동 거래, 스마트 컨트랙트 배포까지 온체인 업무를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베이스 MCP는 AI가 온체인 데이터를 활용하고, 스마트 계약 기능을 직접 호출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토콜이다. 기존에는 챗봇 수준에 그쳤던 AI가 이제는 실제 트랜잭션을 실행하고, API를 호출하며, 사용자 지갑 내 자산을 실시간 분석해 실행 전략까지 제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플록은 여기에 자체 개발한 Web3 AI Agent Model을 더해 탈중앙성과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해당 모델은 로컬에서 직접 실행되기 때문에 사용자의 데이터를 외부 서버로 보낼 필요가 없다. 또한 온체인 데이터에 특화된 훈련을 거쳐 베이스 MCP API를 보다 정확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플록 측은 “기존 AI 에이전트는 중앙화된 대형 언어 모델에 의존해 데이터를 외부로 보내야 했지만, 우리의 Web3 모델은 사용자 단말기에서 실행돼 개인정보 보호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NFT 거래, DeFi 리밸런싱, 스마트 계약 배포 등 복잡한 온체인 작업을 누구나 쉽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데모에서는 베이스 MCP 서버가 작동하며 AI가 지갑 주소를 조회하고, 테스트넷 이더리움(ETH)을 수신한 뒤 트랜잭션을 직접 실행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별도 설치 없이 코드 템플릿을 포크해 몇 가지 키를 입력하면, 사용자는 GPT-4o 기반의 AI로 블록체인 상의 작업을 자유롭게 수행할 수 있다.
플록은 이번 기술을 통해 탈중앙화 AI(DeAI) 생태계를 확장하고, 향후에는 △AI 기반 DAO 거버넌스 △포트폴리오 최적화 △지능형 블록체인 어시스턴트 등 다양한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AI 에이전트 기술이 블록체인 진입 장벽을 낮추고, 온체인 생태계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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