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솔레이어(Solayer, $LAYER)가 선보인 블록체인 InfiniSVM이 사용자 경험(UX)을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이더리움 L2 방식의 한계를 개선하고, 솔라나(Solana) 생태계와의 긴밀한 통합을 통해 지갑 전환 없는 ‘단일 체인 경험’을 구현했다.
지난 달 ETH 덴버 행사에서 솔레이어 개발자 슈 첸(Shou Chen)은 InfiniSVM의 사용자 중심 접근을 발표했다. 기존 블록체인은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했지만, InfiniSVM은 일반 사용자가 진입할 수 있도록 UX 전반을 재설계했다. 지갑 전환, 브리지 설정, 네트워크 변경 등 진입 장벽을 없애는 것이 핵심이다.
InfiniSVM은 단독 레이어1(L1)이자 솔라나 생태계에 특화된 확장 솔루션으로 설계됐다. 개발자는 InfiniSVM에 직접 dApp을 개발하거나, 기존 솔라나 앱을 InfiniSVM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용자는 솔레이어를 인지할 필요 없이 솔라나 지갑을 그대로 사용하고, 수수료도 SOL로 납부할 수 있다.
단일 체인 UX와 고속 성능
InfiniSVM은 솔라나와 양방향 연결된 네이티브 브리지를 기반으로, 체인 간 전환 시 서명을 반복하거나 네트워크를 변경할 필요가 없다. 이더리움 L2 방식이 체인마다 고유 ID를 요구해 추가 서명을 유도하는 것과 대조된다.
사용자는 별도 설정 없이 솔라나 지갑으로 InfiniSVM에 접근할 수 있으며, 거래는 단일 서명으로 처리된다. 이와 함께 자동 실행 훅, 점보 트랜잭션, ZK-로그인, 크로스체인 컨트랙트 호출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개발자 위한 솔루션도 제공
개발자 입장에서도 InfiniSVM은 실시간 처리 성능과 하드웨어 가속 기술을 기반으로 높은 효율을 제공한다. 특히 △자산 및 메시지 이동 △체인 간 프로그램 호출 △양방향 브리지 등은 기존 솔루션보다 편의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높인다. InfiniSVM의 브리지는 보안 기업 퍼즈랜드(Fuzzland)의 감사를 받았다.
Web2 로그인 도입으로 온보딩 간소화
사용자 온보딩을 간소화하기 위한 기능으로 ZK-로그인도 지원한다. 사용자는 구글, X, 레딧 등 일반 웹 서비스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으며, 이때 거래는 영지식증명(ZKP) 기반으로 서명돼 보안성을 유지한다. 기존 방식보다 개인 키 관리와 복구도 직관적이다.
솔레이어 측은 “블록체인 UX의 본질적 재설계를 통해 솔라나 생태계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개발자와 사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진입점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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