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메사리(Messari)의 분석에 따르면, 자사 토큰을 매입해 가격을 지지하려는 바이백 전략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프로젝트는 수백만 달러어치 토큰을 매입한 뒤에도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겪었다고 비인크립토가 21일 보도했다.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아비트럼(ARB) △에이브(AAVE) △주피터(JUP) △하이퍼리퀴드(HYPER) 등 주요 프로젝트가 바이백을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메사리는 레이디움(RAY), GMX, 게인스 네트워크(GNS), 신세틱스(SNX) 등의 사례에서 이 전략이 실패했다고 분석했다.
이 중 SNX는 77% 하락했고 GNS는 76% 떨어졌다. GMX는 34%, RAY는 26% 하락했다.
메사리 연구원 써니 시(Sunny Shi)는 “이들 프로젝트는 수백만 달러 규모의 바이백을 집행했지만, 지금은 대부분 손실 상태”라고 설명했다.
써니 시는 ‘프로그램형 바이백의 오류’로 세 가지 한계를 짚었다. △토큰 가격은 매입보다 시장 내러티브나 수익 성장에 좌우되고 △고점에서 매입하면 자본이 비효율적으로 쓰이며 △저점에서는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자본 배분을 잘못한 사례”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바이백보다 스테이블코인으로 실질 가치를 분배하거나 재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판테라 캐피털의 메이슨 나이스트롬(Mason Nystrom)도 이에 동의했다. 그는 “바이백은 장기 전략보다 단기 가격 방어에 집중하면서 프로젝트의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이스트롬은 “바이백보다 수익을 장기적인 성장에 투자하는 것이 보유자 가치를 높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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