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21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반등 시도 불구 약세 지속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금요일 오전 하락했다. S&P 500 지수는 4주 연속 하락세를 끊기 직전이지만, 여전히 무역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 침체 우려, 대형 기술주 부진이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전날에도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S&P 500은 0.2% 하락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3%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11.31포인트(0.03%) 소폭 내렸다. 이번 주 들어 S&P 500은 0.4% 상승하며 4주간 이어진 하락 흐름을 끊을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지난 한 달 동안 조정 국면에 진입할 정도로 약세를 보였고, 아직 최고치 대비 약 8%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 우려
수요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할 가능성을 유지하면서 증시 반등을 이끌었다. 하지만 연준은 동시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높이고 성장률 기대치는 낮췄다. 이로 인해 성장 둔화와 물가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됐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가 인플레이션 완화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업 활동 둔화
마이클 그린 심플리파이자산운용 수석 전략가는 “기업들이 자본 지출과 고용 계획에서 혼란과 불확실성을 언급하고 있다”며 “이는 기업 활동 둔화를 의미하고, 이러한 흐름이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에서도 부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페덱스(FedEx)는 미국 산업 경기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금요일 장전 거래에서 주가가 7% 하락했다. 나이키(Nike)도 이번 분기 매출이 시장 기대를 밑돌 것으로 내다보며 장전 거래에서 5% 하락했다. 회사는 관세와 소비자 신뢰 저하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주가지수 선물 하락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5% 나스닥 선물 0.32%, S&P500 선물 0.22%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92로 0.07% 상승,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21%로 1.8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67.80 달러로 0.40%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