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체인링크(Chainlink)가 탈중앙화금융(디파이) 분야에서 가장 활발한 개발을 이어가고 있지만, 토큰 가격은 여전히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각) AMB크립토가 보도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산티멘트(Santiment)에 따르면, 체인링크는 디파이 관련 깃허브(GitHub) 커밋 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는 꾸준한 기술 업그레이드와 생태계 확장 노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그러나 이러한 개발 활동에도 불구하고, LINK 가격은 이전 고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1일 기준 LINK는 14.1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24시간 전보다 0.79% 하락했다.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중대한 전환점을 앞두고 있다. 50일 이동평균선은 14.64달러로 단기 저항선 역할을 하고 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은 20.31달러로 장기 저항 구간을 형성하고 있다. 이 두 수준을 명확히 돌파하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
다만 장기 보유자의 심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다. 신티멘트의 누적 분포(A/D) 지표는 3억3814만 LINK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고 있다. 이는 아직 장기 투자자들이 손절에 나서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낮은 가격에서 조용한 매집이 이뤄지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장 분석가들은 “LINK가 개발력에 걸맞은 가격 반등을 이끌어내기 위해선 15달러 선을 돌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저항을 넘을 경우 17~18달러 구간까지 상승 여력이 열릴 수 있지만, 반대로 13달러 선까지 하락할 위험도 상존한다.
전문가들은 “체인링크의 기술력은 디파이 분야에서 돋보이지만, 현재로선 시장의 전반적인 투자 심리 회복이 동반되어야만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