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오르카(ORCA)가 한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Upbit) 상장 소식에 하루 새 170% 가까이 급등하며, 이날 가장 주목받는 암호화폐로 떠올랐다. 가격은 한때 4.53달러를 돌파했고, 거래량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9현지시각) 외신들에 따르면, ORCA는 3월 20일 업비트 상장 이후 바이낸스(Binance) 등 글로벌 거래소에서 동반 강세를 보였다. 온체인 데이터를 통해 상장 움직임이 미리 감지되며, 공식 발표 전부터 매수세가 몰렸다. 이더리움(ETH) 기반이 아닌 솔라나(Solana) 기반 DEX(탈중앙 거래소) 토큰이 업비트에 상장된 점도 주목을 받았다.
거래는 BTC, KRW, USDT 마켓에서 동시에 이뤄졌고, 일일 거래량은 6억53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최근 오랜 기간 정체된 흐름을 보였던 ORCA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한국 원화 마켓에서 프리미엄이 붙어, 일부 거래소에서는 4.02~4.12달러 사이에서 거래됐다.
업비트는 통상 유동성이 확보된 토큰 위주로 보수적으로 상장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번 ORCA 상장은 DEX 거래량과 솔라나 네트워크 사용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이뤄졌다. 시장에서는 이를 알트코인 랠리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번 급등은 ORCA가 지난 1월 20일 이후 처음으로 고점을 회복한 사례다. 당시 오르카 DEX는 트럼프(Trump), 멜라니아(Melania) 등 인기 밈코인의 주요 거래소로 부상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USDC 기반 거래를 지원하면서 솔라나의 거래 활성화에 기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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