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과 같은 수준
#암호화폐 선물 소폭 하락…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비트코인 ETF 5일 연속 순유입 … 이더리움 ETF 12일 연속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1일 뉴욕 시간대에 반등 시도조차 없이 제한된 범위 내에서 활력 없는 움직임을 보였다. 단기적으로 시장을 움직일 만한 새로운 촉매제는 눈에 띄지 않는다.
뉴욕 증시의 움직임도 이날 제한되면서 최근 암호화폐 시장과의 높은 상관관계를 재확인했다.
비트코인은 8만4000달러 부근에서 비교적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다. 이더리움 등 다른 주요 코인들도 대부분 장 초반과 비슷한 수준이다.
비트코인은 이번 분기 들어 10% 하락, 2020년 이후 최악의 1분기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크립토클럽(London Crypto Club)은 분기 말이 다가오면서 유동성 감소와 포지션 조정이 변동성 증가와 가격 등락폭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단기적인 약세 흐름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2분기를 앞두고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았지만 다소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보인 점, 미국 달러 하락세, 유럽연합(EU)의 재정 지출 확대, 둔화되고 있지만 붕괴되지 않은 미국 경제 등은 향후 3개월간 강세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요소로 지목된다.
BRN은 코인데스크에 보낸 이메일에서 “단기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뉴스가 나올 경우 시장 반응은 빠를 수 있다”며 “현 가격 수준과 주요 지지선 간의 격차도 크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 투자 비중 유지를 권유한다”고 밝혔다.
#암호화폐 시총, 뉴욕 시간대 초반과 같은 수준
뉴욕 시간 21일 오후 3시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7500억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보합세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과 같은 수준이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38억달러로 26.47%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60.5%,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8.6%로 집계됐다. 암호화폐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27로 계속 ‘공포’ 상태를 가리켰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8만3842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50% 내렸다. 비트코인은 1월 20일 10만9114달러의 새로운 사상 최고가를 찍은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1970달러로 0.28% 밀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기록한 4891.70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1.26%, 트론 0.59% 상승했다. 엑스알피(XRP) 1.66%, 솔라나 0.12%, 카르다노 1.31%, 도지코인 0.80% 하락했다.
#암호화폐 선물 소폭 하락… 美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3월물은 8만4110달러로 0.10%, 4월물은 8만4550달러로 0.15%, 5월물은 8만4720달러로 0.63% 내렸다. 이더리움 3월물은 1974.00달러로 0.05%, 4월물은 1986.00달러로 0.05%, 5월물은 2002.00달러로 0.07%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4.12로 0.26% 올랐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249%로 1.4bp 전진했다.
#비트코인 ETF 5일 연속 순유입 … 이더리움 ETF 12일 연속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목) 비트코인 ETF에 1억6570만달러가 유입되면서 5일 연속 플러스 흐름이 이어졌다. 블랙록 1억7210만달러 등 4개 펀드가 순유입을 기록했다. 비트와이즈 등 3개 펀드에선 자금이 빠져나갔다.
비트코인 ETF로의 계속되는 자금 유입은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전반적 분위기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더리움 ETF는 목요일 1250만달러 순유출이 발생, 12일 연속 마이너스 행진이 지속됐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갔고 다른 펀드들은 자금 유출입이 없었다. 이더리움 ETF는 3월 들어 단 한 차례 순유입을 기록,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음을 가리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