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은서 기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외부 감사를 위해 빅4 회계법인 중 한 곳과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1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더 최고경영자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PwC, EY, 딜로이트, KPMG 중 한 곳과 협력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엘살바도르에 본사를 둔 테더는 그동안 자사 스테이블코인의 자산 기반에 대한 독립 감사를 받기 위해 상위 회계법인 섭외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테더가 발행하는 USDT는 현재 거래량 기준 업계 1위, 시가총액 기준 3위의 디지털자산으로, 회사 측은 미국 국채 등 다양한 자산으로 100% 담보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USDT는 이더리움, 솔라나, 트론 등 여러 블록체인에서 운영 중이며, 향후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도 지원될 예정이다. 디지털자산 거래자들은 USDT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전통 금융 시스템 없이도 신속한 디지털자산 거래가 가능해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테더는 과거 규제 당국으로부터 스테이블코인 준비금에 대한 투명성 부족 비판을 받아왔다. 2021년에는 뉴욕 주 검찰총장의 조사 결과 ‘자산의 뒷받침에 대해 허위 진술을 했다’는 결론이 나와 뉴욕에서의 사업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테더를 뒷받침하는 수십억 달러의 자산은 미 상무부 장관 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 미 상무부 장관이 이끄는 캔터 피츠제럴드(Cantor Fitzgerald)가 수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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