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1681.6원으로 7주 연속 하락했다.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여지가 있는 가운데 내달 가격은 국제 유가의 변동에 따라 조정될 전망이다.
2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주(3월16~2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ℓ)당 1681.6원으로 직전 주 대비 18.3원 하락했다.
전국 최고가인 제주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12.7원 하락한 1746.2원으로 나타났고, 전국 최저가인 대구는 전주 대비 17.3원 하락한 1647.2원으로 집계됐다.
상표별로는 자가 상표의 평균 가격이 1661.2원으로 가장 낮았고, SK에너지 주유소가 1690.6원으로 최고가였다.
같은 기간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는 리터당 1547.7원으로 직전 주 대비 17.6원 내렸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중동 관련 지정학적 긴장 고조, OPEC+(석유수출기구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의 초과 생산에 대한 보상 감산 계획 발표 등으로 상승했다.
수입 원유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배럴당 72.5달러로 직전 주보다 1.3달러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제 휘발유 가격은 1.8달러 오른 79.6달러, 자동차용 경유는 0.1달러 오른 85.7달러를 보였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제품 가격 하락으로 다음 주까지 국내 유가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