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폭스 비즈니스의 수석 특파원 찰스 가스파리노가 “리플 랩스(Ripple Labs)와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의 재무 투명성이 논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스파리노는 지난 20일 엑스를 통해 리플과 갈링하우스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가스파리노에 따르면 갈링하우스의 자산은 현재 약 1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리플사의 재무 상황도 대중들에게는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것.
BREAKING: With the recent price surge in XRP, the net worth of @bgarlinghouse, @Ripple's CEO, is around $10 billion, making him one of the richest people in the country, and yet, why hasn't anyone seen a public filing from @Ripple about just how much money the company makes?…
— Charles Gasparino (@CGasparino) March 20, 2025
가스파리노는 “최근 XRP의 가격 상승으로 갈링하우스의 순자산은 약 100억 달러에 달해,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 됐다”면서 “왜 리플사의 수익에 대한 공시 자료를 본 사람이 없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리플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비즈니스 회사이지, (테스트로 존재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가스파리노는 이러한 투명성 부족이 향후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후보 폴 엣킨스에 대한 인준 청문회에서 이슈가 될 수 있다는 것.
엣킨스는 오는 27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진행될 인준 청문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엣킨스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 의원 등 법률가들의 질문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가스파리노는 “리플 관련 사안에서 앞으로 핵심 질문은 폴 엣킨스와 SEC가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다. SEC는 엑스알피(XRP)의 개인간 거래가 분산화 요건을 충족한다고 봤다. 그러나 XRP가 리플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사용되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증권법에 따르면 이런 경우 전통적인 재무 공개가 요구될 수 있다. 이는 증권법에 대한 이해가 깊은 엘리자베스 워런과 같은 인사가 청문회에서 제기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SEC는 리플 랩스에 대한 증권법 소송을 중단했기 때문에 가스파리노의 주장처럼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이 문제가 다뤄질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리플 랩스는 XRP 시장 현황과 에스크로 계좌 운영 상태를 설명하는 ‘XRP 시장 보고서’를 정기 발표하고 있다. 다만, 상장사나 공공 기업처럼 포괄적 재무 보고서는 공개하지 않는다. 리플 랩스가 비상장 회사로, 미국 증권법상 10-K나 10-Q와 같은 공시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가스파리노는 XRP가 리플 내부 및 창립자들에게 미치는 경제적 이익 문제도 지적했다. 리플 토큰은 초기에 1000억 단위로 발행됐다. 그러나 그 수익이 기업 리더십 및 초기 창업자들에게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SEC가 제기한 소송 문서에 따르면 갈링하우스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약 1억6426만 달러 상당의 XRP를 매도했으며, 이 중 90% 이상의 거래가 해외 거래소에서 이뤄졌다. 특히 2017년 단일 거래에서는 비트스탬프(Bitstamp)를 통해 약 4227만 달러를 획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리플의 이사회 의장이자 공동 창립자인 크리스 라센은 SEC 소송에서 언급된 6억 달러 규모의 개인적인 XRP 비등록 판매의 나머지 부분을 차지했다.
초창기 창립자들인 아서 브리토, 제드 맥캘럽, 크리스 라센은 XRP 발행 당시 총 200억 XRP를 배분 받았다. 리플은 2017년 550억 XRP를 에스크로에 락업해 공급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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