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가 5주간의 자금 유출을 끝내고 다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이번 주 ETF에는 총 7억4400만 달러가 순유입 됐다.
22일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ETF 자금 유입은 3월 17일(현지시간) 월요일부터 본격화됐다. 이날 하루에만 2억7400만 달러가 유입돼 한 달 만에 가장 큰 일일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후 6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졌으며, 3월 21일에는 8309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는 2월 중순 이후 53억 달러 이상 빠져나갔던 비트코인 ETF 시장의 분위기 전환을 시사한다. 특히 2월 한 달 동안은 35억 달러 이상이 빠져나가며 기록적인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당시 주요 원인은 △시장 변동성 △거시경제 불확실성 △기관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였다.
크립토 인플루언서 지아 울 하크(Zia ul Haque)는 “기관들이 다시 매집에 나섰다”며 “그들은 뭔가 알고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자금 유입세를 시장 회복의 신호로 해석했다.
하지만 ETF 자금 유입을 곧바로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일부 분석가는 ETF 수요의 상당 부분이 CME 비트코인 선물과 현물 ETF 간 차익거래 전략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투자자 카일 차세(Kyle Chasse)는 “ETF 수요는 실수요와 차익거래가 혼재돼 있었다”며 “진짜 매수자가 시장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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