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일본 부동산 기업 오픈 하우스 그룹(Open House Group)이 리플 랩스(Ripple Labs)의 자체 토큰 엑스알피(XRP)를 부동산 결제를 위한 수단으로 채택했다.
오픈 하우스 그룹은 연간 매출이 약 1조 엔에 달하는 일본 내 주요 부동산 기업으로, XRP 외에도 도지코인(DOGE)과 솔라나(SOL)를 결제 수단으로 추가했다.
도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XRP 결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번 소식은 지난 21일 리플의 전 전략기획 부문 부사장 에미 요시카와(Emi Yoshikawa)가 자신의 소셜 미디어 게시글에서 강조하며 알려졌다.
오픈 하우스 그룹은 지난 1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부동산 결제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오픈 하우스 그룹은 이번에 추가된 디지털 자산이 기존의 비트코인(Bitcoin) 및 이더리움(Ethereum) 결제 옵션과 함께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난 1월 31일부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결제를 시작했으며, 이후 결제 옵션을 디지털 자산으로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이 회사는 2022년부터 디지털 자산 활용에 대해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비트코인의 라이트닝 네트워크 관련 연구를 후원한 바 있다. 이번 XRP 도입은 회사가 디지털 자산과 관련된 전반적인 경험을 제공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회사는 또한 중국 고객을 위한 웹사이트를 오픈하며, 해당 사이트에서도 동일한 결제 옵션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추가된 결제 옵션은 모든 부동산 상품 구매에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는 주택, 콘도미니엄, 원룸형 아파트 등이 포함된다. 오픈 하우스는 디지털 자산을 투기적 자산으로 보기보다 실질적인 활용 방안으로서 △국경 간 송금 △소액 결제 등에서 실용적인 가치를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회사는 암호화폐 결제를 원하는 고객들이 각국의 법률, 세법 등 관련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명확히 했다. 또한,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책임은 이용 고객에게 있으며, 국가에 따라 암호화폐 결제 자금이 압류될 수 있다는 점도 안내했다.
오픈 하우스 그룹은 일본 주요 도시에서 부동산 매매는 물론 △컨설팅 △개발 △관리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XRP 결제를 통합한 기업은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일본 내에서도 지속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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