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중국 정부가 지난 1월 보유 중이던 비트코인을 전량 매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3일 유투데이에 따르면 대표적인 비트코인 비판론자인 피터 시프는 “중국은 미국과의 비트코인 경쟁에 관심이 없다”며 “중국은 진짜 금을 사고, 우리는 디지털 바보의 금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최근 미국 상원의원 신시아 루미스가 언급한 ‘미·중 비트코인 군비 경쟁’ 발언이 다시 회자되면서 나왔다. 비트코인을 “디지털 골드”라는 주장을 비꼬는 발언이다.
실제 중국의 대규모 비트코인 매도 정황은 존재한다. 암호화폐 분석 기업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CEO 주기영은 “중국은 지난 1월 약 19만 4000 개의 비트코인을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 물량은 2019년 플러스토큰 사기로 압수된 자산으로, 혼합 과정을 거쳐 여러 거래소로 흘러갔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트레저리스(Bitcoin Treasuries) 플랫폼에 따르면 중국은 여전히 미국 다음으로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정부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번 매도 정황이 사실일 경우, 이 데이터는 수정이 필요하다.
한편 미국 정부는 이달 초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고를 공식화했지만, 압수 자산을 보관하고 예산 중립적인 방안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키로 했다. 일본, 한국 등 주요국은 아직 비트코인을 외환보유고로 삼는 데에 회의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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