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월스트리트저널(WSJ) 칼럼니스트 댄 닐이 최근 테슬라 모델 3를 구매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와는 별개로 제품만 보면 테슬라는 여전히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댄 닐 기자는 지난 1월 주행거리 2만2000 마일의 중고 2022년형 모델 3 스탠다드 레인지를 약 2만6000 달러에 구매했다. 그는 딸의 면허 취득을 앞두고 가족용 차량을 고민한 끝에 가격 대비 성능과 안전성에서 테슬라가 압도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잔존가치 하락과 할인 등을 고려해 구매를 결정해야 했다.
그러나 구매 후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공식 합류하면서 테슬라에 대한 반감이 거세졌다. 닐은 차를 받기도 전에 동네에서 ‘극우 동조자’ 취급을 받았다. 일부 소비자들은 머스크의 정치 성향 때문에 테슬라 보이콧을 선언하고, 슈퍼차저 훼손 사건도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닐은 “지금 다시 선택하더라도 모델 3를 살 것”이라며, “내 직업은 차량을 평가하는 것이지, CEO의 인성을 판단하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모델 3는 높은 충돌 안전도, OTA(Over-the-Air) 업데이트 기능, 낮은 유지비로 여전히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닐은 또한 자신의 자택에 태양광 패널과 테슬라 파워월을 설치해 자급자족형 에너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테슬라 차량이 이 에너지 생태계를 완성하는 마지막 조각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테슬라 차주들은 “일론이 미쳤다는 걸 알기 전 산 거예요”라는 스티커를 붙이며 머스크와 거리를 두고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성능과 효율성에서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고객들은 제품의 장점을 높이 평가하며 정치적 논란과는 별개로 선택을 내린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3일, 09:1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