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안드레아 윤 에디터] 중국 금융개발국 부국장이 디지털 위안화의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암호화폐를 수용하고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매체 ‘학습시보’에 실린 기고문에서 장밍(張明) 부국장은 미국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화폐 시장을 지배하며, 이는 달러의 글로벌 화폐로서 지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그는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국제적 신용과 가상 세계의 응용 장면을 더욱 밀접하게 연결한다면, 달러 패권이 한층 더 공고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세계 주요 법정 통화로서의 미국 달러 위상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의회에 스테이블코인 및 시장 구조와 관련한 법안을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 디지털 위안화와 스테이블코인 개발 필요성 강조
장 부국장은 트럼프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이 디지털 위안화의 자산 및 범위를 빠르게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위안화의 대체 범위를 M0(현금)에서 M1(현금 및 요구불 예금), 나아가 M2(현금 및 모든 예금)까지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위안화의 응용 사례를 증가시키고, 국내외 사용을 확대하며, 위안화의 국제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중국 스테이블코인의 개발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인터넷 플랫폼에서 디지털 토큰의 사용을 확대하고, 중국 플랫폼의 글로벌 응용 장면과 위안화의 주권 신용을 더욱 잘 결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적절한 설계와 위험 관리만 갖춰진다면 이 같은 플랫폼에서 디지털 토큰 사용을 확대함으로써 위안화의 국제 금융 지위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각국의 법정화폐 연동 디지털 자산 필요성 언급
장 부국장은 미국이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자산 시장을 지배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중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이 독자적인 법정화폐 연동 암호화폐를 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디지털 화폐가 번성하는 것이 미국 달러가 디지털 화폐 발전의 궤도를 독점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이번 발언은 미국 달러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화폐 시장의 주도권 경쟁 속에서 디지털 위안화 및 중국의 금융 기술 향상이 더욱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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