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엑스알피(XRP))가 $2.56 저항선 돌파에 잇따라 실패하면서 가격 회복세에 제동이 걸렸다. 투자자 관심은 높지만, 실사용 증가가 없어 가격상승이 부담스럽다고 비인크립토가 23일(현지시간) 분석했다.
XRP는 3월 들어 두 차례나 $2.56 저항 돌파에 실패했다. 해당 가격대는 $3.00 진입을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시장 전반이 조정 흐름을 보이면서 XRP도 이 구간에서 횡보세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XRP 투자자들의 확신도 흔들리고 있다. 네트워크 가치 대비 거래량(NVT) 비율은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시가총액은 크지만 거래량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의미다. 투자 심리는 여전히 낙관적이지만, 실제 네트워크 활용도가 낮다는 점에서 과열 신호로 해석된다.
XRP의 신규 주소 생성률도 하락세다. 이는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신규 투자자 유입이 둔화됐음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활성 주소 수가 늘어나면 시장 채택이 확대되는 신호로 보지만, XRP의 경우 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XRP는 $2.40에서 거래 중이며, $2.27~$2.56 구간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하락세가 지속될 경우 $2.27 지지선이 무너지며 $2.14까지 떨어질 수 있다. 반면 $2.56 돌파에 성공한다면 상승세로 전환해 $2.95~$3.00를 바라볼 수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해서는 투자자의 강한 매수세와 시장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신규 유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XRP가 반등 동력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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