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8년간 움직임이 없던 비트코인 고래가 다시 등장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22일(현지시간) 해당 고래는 보유 중이던 3000 BTC를 다른 지갑으로 이동했다. 약 2억 5000만 달러에 달하는 규모다.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 지갑은 2016년 말 생성됐으며,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1000달러 이하였다. 초기 매수 금액은 약 300만 달러 미만으로 추정된다.
해당 거래를 엑스(옛 트위터) 에 공유한 분석 업체 아컴(Arkham)은 비트코인이 거래소가 아닌 또 다른 개인 지갑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이는 매도 목적이 아닌 포트폴리오 재구성으로 해석되며,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는 않았다.
$250M BITCOIN WHALE WAKES UP AFTER 8 YEARS
A Bitcoin Whale that has held BTC since late 2016 has just moved over $250M in BTC last night.
His Bitcoin stack went from $3M in early 2017 to over $250M today – and he’s held Bitcoin on one address for over 8 years. pic.twitter.com/RF1aewYVgy
— Arkham (@arkham) March 22, 2025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최근 이와 유사한 장기 보유자의 활동이 늘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역사적 고점 부근에 머무르고 있는 만큼,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 전략을 재점검하고 있다고 본다. 또 다른 해석으로는 파생상품 등 복합 금융 전략을 준비 중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비트코인을 10년 가까이 보유한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 대비 우월한 장기 가치 저장 수단으로 기능했음을 보여준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ETF 출범과 미국 정부의 전략적 비트코인 비축 움직임 등 제도권 금융과의 연계도 강화되고 있다.
이번 고래 지갑의 활동은 단순한 자금 이동을 넘어, 비트코인의 성숙과 확산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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