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블록체인 기반 미국 달러 머니마켓펀드 등록을 추진하며, 빠르게 성장 중인 실물자산 토큰화(RWA)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2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피델리티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피델리티 트레저리 디지털 펀드(FYHXX)’의 온체인 주식 클래스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이 펀드는 현금과 미국 국채로 구성되며, 이더리움(ETH) 네트워크를 사용한다. 상품 출시는 5월 30일로 예상되며, 규제 승인 절차가 남아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자산을 등록하고 거래하는 방식은 실시간 결제와 효율성 확보 측면에서 금융사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피델리티는 해당 펀드의 거래와 관리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대체하며, 향후 더 많은 네트워크로 확장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번 온체인 펀드 출시 시도는 블랙록(BlackRock)과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 경쟁사들이 주도한 시장 흐름에 뒤따르는 전략이다. 블랙록은 지난해 디지털 자산 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와 함께 BUIDL 펀드를 출시해 15억 달러 규모로 시장을 이끌고 있다.
프랭클린템플턴은 2021년 토큰화 머니마켓펀드를 처음 선보였고, 현재 6억 8900만 달러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전체 토큰화 미국 국채 시장 규모는 현재 47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5배 성장했다.
피델리티는 이번 펀드 외에도 암호화폐 관련 상품도 적극 판매하고 있다. 현물 비트코인 ETF(FBTC)는 165억 달러, 이더리움 ETF(FETH)는 7억 8000만 달러 규모를 각각 운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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