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Ripple USD)가 출시 3개월 만에 발행량 1억7669만 RLUSD를 기록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더 코인리퍼블릭이 24일 보도했다. 단 1일 만에 4.21% 상승한 수치는 RLUSD의 채택과 활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는 뉴욕에서 열린 디지털 자산 서밋(Digital Asset Summit, DAS)에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미래에 대해 대담한 예측을 내놨다. 그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시가총액이 향후 5년 내 10배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는 보수적인 추정치라고 강조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이러한 성장 시 수조 달러가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이동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LUSD는 이러한 생태계에서 중요한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존 디튼(XRP 보유자를 대변하는 법률 전문가)은 DAS에서 나온 갈링하우스의 발언을 인용하며,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및 탈중앙 금융(DeFi) 내 활용 증가가 해당 추세와 맞물린다고 설명했다. 디튼은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출시 결정이 이러한 성장 가능성을 전략적으로 겨냥한 판단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리플의 크로스보더 결제 생태계를 중심으로 한 포지셔닝이 이러한 기회를 선점하는 데 유리했다는 분석이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역시 RLUSD의 성장 경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디튼은 미국 재무부 장관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가 “미국이 세계 주요 기축통화 위치를 유지하기 위해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힌 점을 주목했다. 더불어, 3월3일 출범한 미 의회 크립토 코커스가 스테이블코인 규제 및 시장 구조 확립을 우선 과제로 삼으며 정책적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영국 중앙은행(Bank of England)이 최근 리플의 결제 솔루션을 탐색하며 관심을 보인 사례는 기관 채택 확대 및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정당성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디튼은 이 같은 성장을 단일 기업이 독점할 가능성은 낮으며, 경쟁적인 시장 구조 속에서 여러 기업과 글로벌 기관들이 이익을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리플 스테이블코인 추적 계정은 RLUSD 트레저리(Treasury)가 최근 700만 RLUSD를 새로 발행한 사실을 포착했다. 이로 인해 RLUSD 총 공급량은 더욱 늘어나며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를 보여주는 지표로 작용했다. 리플은 지속적인 유동성 확보와 스테이블코인 활용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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