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정윤재] 2077 리서치는 2025년 3월 19일, 계정 추상화 표준 ERC-4337의 2년 성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2077 리서치에 따르면 ERC-4337은 프로토콜 수준의 변경 없이 계정 추상화를 구현할 수 있게 해 다양한 프로젝트의 도입이 이어지고 있다.
ERC-4337은 2023년 이더리움 메인넷에 도입됐다. △계정 계약 △사용자 작업 △엔트리포인트 △번들러 △대체 메모리풀 △가스 후불 계약(Paymaster) △계정 팩토리 등 구성 요소를 중심으로, 외부 소유 계정(EOA)을 대체할 스마트 월렛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게 했다.
2077 리서치에 따르면 지금까지 총 2400만 개의 계정 계약이 생성됐고, 1억1500만 건 이상의 사용자 작업이 처리됐다. 이 중 470만 달러 이상이 Paymaster를 통해 가스비로 지원됐다. 계정 생성 기준으로는 폴리곤(Polygon)이 1840만 개로 가장 많았으며, 베이스(Base)가 300만 개로 뒤를 이었다.
계정 추상화 도입 확산…그러나 과제도
2077 리서치는 베이스가 사용자 작업 측면에서 가장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계정당 평균 사용자 작업은 베이스가 15건, 폴리곤은 2건 수준이다. 대표적인 계정 추상화 기반 앱으로는 피기박스(PiggyBox), 사이버커넥트(Cyberconnect), 캡엑스(CapX) 등이 언급됐다.
Paymaster 서비스는 주로 핌리코(Pimlico), 알케미(Alchemy), 바이코노미(Biconomy) 등 외부 제공업체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초기에는 바이코노미의 점유율이 높았으나 최근에는 핌리코가 사용자 작업 수 기준 최대 공급자로 부상했다. 계정 배포 부문에서는 알케미가 2024년 들어 주간 배포 기준 절반 이상을 점유하며 선두를 차지했다.
표준화 통해 사용자 경험 확장 기대
2077 리서치는 계정 추상화의 확산과 함께 구현 방식의 다양성이 오히려 호환성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로 다른 계정 계약은 각기 다른 검증과 실행 구조를 갖기 때문에, 한 dApp에서 생성한 계정이 다른 dApp에서는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표준인 ERC-6900과 ERC-7579가 제안됐다. 특히 제로데브(ZeroDev)의 커널(Kernel)은 2023년 4월 발표된 V3.0부터 ERC-7579을 지원하며 표준화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2077 리서치는 “계정 추상화를 위한 기반 인프라와 도구들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 표준화와 사용자 경험 개선이 더해지면 계정 추상화는 블록체인 생태계의 핵심 기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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