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Bitcoin, $BTC)이 기술적 지표와 매크로 경제 환경 개선에 따라 회복 신호를 보이면서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10X 리서치는 3월2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 비트코인의 가격 조정과 변동성 변화를 주목했다. 분석가들은 초기에는 비트코인이 9만5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확장형 쐐기 패턴을 깨트릴 것으로 예상, 더 심각한 조정을 경고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변화 △매크로 경제 환경 개선 △기술적 지표 회복 등으로 전망이 점차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연준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에 구애받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위험 자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 연준과 매크로 조건 변화로 낙관론 확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시장의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 회의 결과는 연준이 경제 상황을 보다 넓게 바라보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금리 인하 가능성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 투자에 유리한 환경 조성을 지원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월2일 발표될 예정인 관세 관련 발언에서 이전보다 부드러운 태도를 보여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X 리서치는 이런 요인들이 비트코인의 안정성을 보강하며 시장 심리를 진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비트코인 현재 상태와 저항 수준
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9만~9만2000달러 사이의 강한 저항선을 마주하고 있다. 10X 리서치는 이 구간을 벗어나기 전까지 시장이 계속해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히 4월로 예정된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관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어, 시장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월24일 오후 현재 비트코인은 8만6917달러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최근 저점 대비 약간 상승세를 보였다. MACD 지표는 다소 강세 전환 가능성을 암시했고, RSI는 51 수준에서 중립적 시장 상황을 보여준다. 비트코인은 과매입이나 과매도 상태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지난주 1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로 자금이 유입돼 투자자 심리가 다소 개선되고 있다. 매크로 경제 환경의 개선과 매도 압력 감소가 비트코인의 추가 상승 움직임을 지원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