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각 24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관세 유예 기대로 상승세
미국 뉴욕증시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예정된 일부 보복 관세 부과를 유예할 수 있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다. 시장은 미국발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 수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국가에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왔고, 이 계획의 시작일은 4월 2일로 알려졌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행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관세 조치가 산업별로 제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보복 관세 계획에 유연성이 있을 수 있다”고 말하며 시장의 불안을 다소 진정시켰다. 이에 주요 지수는 그날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BoA “시장 반등 준비”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주식시장은 반등할 준비가 돼 있다”며 “매도 포지션이 해소됐고, 투자 심리도 초기화됐다. 자금 흐름도 우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무역 정책을 둘러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여전히 시장에 부담이다. 최근 소비자 심리 지표 악화가 겹치면서,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해석도 나온다. S&P500은 지난 2월 말 이후 급락하며 한때 조정 국면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최근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가져올 부정적 영향은 단기적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구글 스타트업 인수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Alphabet)이 이스라엘 사이버보안 스타트업 위즈(Wiz)를 32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는 구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인수로, 침체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시장에 반등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파벳은 위즈 인수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230억 달러에 인수를 추진했으나 무산된 이후 재협상을 거쳐 성사된 대형 거래다. 당시 위즈의 CEO 아사프 라포포트는 IPO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시장에서는 구글의 이번 위즈 인수가 시장의 ‘물꼬 트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90% 나스닥 선물 1.42%, S&P500 선물 1.1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95로 0.13%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01%로 4.3bp 상승, WTI 선물은 배럴당 68.79 달러로 0.7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