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투자회사 스트래티지(Strategy, 구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을 50만 개 이상 보유하게 됐다. 지난 한 주 동안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며 역사적인 보유량에 도달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8-K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총 6911 BTC를 평균 매입가 8만 4529 달러에 매입했다. 이번 매입으로 스트래티지는 총 50만 6137 BTC를 보유하게 됐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2,00만 개)의 약 2.4%에 해당한다.
스트래티지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가 지금까지 매입한 비트코인의 평균 단가는 6만 6608 달러이며, 총 매입 금액은 수수료 포함 약 337억 달러에 달한다.
이 회사의 비트코인 매입을 자금 조달 확대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10% 이자율의 ‘시리즈A 무기한 스트라이프 우선주’(STRF)를 지난 금요일 공모하며, 자금 조달 계획 규모를 기존 5억 달러에서 7억 2250만 달러로 증액했다.
또한, 스트래티지는 이와 별도로 자사주(MSTR)를 활용한 자금 조달도 병행 중이다. 지난주 197만 5000 주를 매각해 5억 9260만 달러를 조달했으며, ‘21/21 계획’ 아래 MSTR 주식을 추가로 발행할 수 있는 여력을 남겨두고 있다.
스트래티지의 ‘21/21 계획’은 21세기와 2100만 개 비트코인 공급량에서 영감을 얻은 비트코인 매입 전략으로, 총 42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