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상승세가 5월 들어서도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6000달러를 향해 추가 전진하기 위해서는 3개의 주요 가격 장애물 극복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코인데스크는 2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지난달 30일 21개월 지수이동평균(EMA)을 돌파한 만큼 30일 이동평균(현재 5199달러) 위에 머무는 한 단기 강세 전망은 유지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의 후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지만 지금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6000달러를 향해 빠른 속도로 전진할 것이라는 컨센서스가 형성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코인데스크는 그러나 비트코인이 6000달러에 도달하려면 3가지 주요 저항선을 넘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첫번째 저항선은 현재 5414달러에 자리잡은 50주 이동평균(MA)으로 지목됐다. 50주 MA는 지난주 비트코인 추가 랠리의 장애물이었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한때 5개월 고점인 5627달러까지 전진했으나 다시 후퇴, 50주 MA 아래에서 전주를 마감했다.
뉴욕시간 2일 오전 10시 13분 현재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전일(24시간 전) 대비 2.51% 오른 5508.27달러를 가리켰다. 이는 50주 MA보다 높은 수준이며 이런 흐름이 계속 유지될지 지켜봐야 한다.
코인데스크는 2015년 7월과 8월 비트코인이 50주 MA에서 거부당하면서 당시 막 시작된 강세장이 거의 소멸될 뻔 했던 상황이 발생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이 50주 MA 위에서 마감되는 데 다시 실패할 경우 차익 실현을 촉발, 5000달러 아래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6000달러로 가는 과정에서 극복해야 될 두번째 장애물은 2018년 6월 저점(5780달러)이다. 이는 비트코인이 2018년 5월 고점(1만달러 부근)으로부터 급락세를 보이다 바닥을 찍고 7월 24일 8500달러까지 반등하는 계기가 됐던 지점이다. 당시 지지선에서 지금은 강력한 저항선으로 바뀐 것으로 분석된다.
세번째 가격 장애물로 지목된 것은 2018년 8월 저점(5880달러)이다. 이는 2018년 8월 14일 만들어진 긴 꼬리(long-tailed) 캔들 챠트의 저점이며 7월 고점으로부터의 매도흐름을 중단시킨 지점이다. 비트코인은 이후 7411달러(9월 4일 고점)까지 반등했다. 2018년 8월 저점도 지난해의 지지선에서 지금은 저항선으로 전환됐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6000달러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이들 3개 주요 저항선 주변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강세 피로 신호들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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