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정화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주 리플랩스를 상대로 제기한 장기 소송을 철회하면서 엑스알피(XRP)가 모멘텀을 받고 있으며 2030년 1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트겟의 분석가 라이언 리가 전망했다.
코인데스크는 24일(현지 시간) XRP 가격이 △규제 명확성 △리플의 스테이블코인(RLUSD) 채택 △리플랩스 기업공개(IPO) 가능성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1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는 그의 견해를 소개했다.
라이언 리는 XRP가 “현재 거래 범위인 2.35 ~ 2.55달러를 벗어날 경우 위 또는 아래로 큰 움직임이 나올 수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하방 목표 2.00~2.17달러, 상방 목표 2.65~3.00달러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제 채택 확대에 리플이 성공한다면 장기적으로는 2030년까지 4.20~10달러 이상도 가능하지만, 단기 분기점은 2.50달러”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SEC 소송 종료와 XRP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따라 중기적으로 1.50~5.89달러의 범위가 형성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중립 상태의 RSI(상대강도지수)와 약세 상태의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표)는 다지기를 시사한다고 밝혔다.
LVRG리서치의 닉 럭 디렉터는 “최근 XRP 가격 움직임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은 분위기가 강세로 기울어졌음을 가리키는 추가 신호”라고 평가했다. 그는 “XRP는 지난 몇 개월간 암호화폐 시장 하락에서 비교적 잘 버텼고 잠재적으로 상승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의 거시경제 여건과 관세 정책이 업계에 부담으로 작용할 경우 모멘텀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 기대를 키우는 또 다른 요인은 리플의 IPO 가능성이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상장 가능성을 언급해 시장의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XRP는 뉴욕 시간 오전 10시4분 코인마켓캡에서 2.46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7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