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국부펀드 ‘다난타라(Danantara)’가 억만장자 투자자 레이 달리오와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했다.
다난타라 자문단의 구성 방식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 중인 모델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삭스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보수 없이 자문단에 참여하며, 어떤 거래에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난타라의 출범은 자산 규모와 구조적 문제로 인해 국내외 투자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이 보유한 자산은 총 9000억 달러를 넘으며, 이 중 상위 7개 기업의 자산만 약 5700억 달러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프라보워 대통령의 직접적인 개입 가능성이다. 기존 국영기업의 배당금이 국가 예산이 아닌 국부펀드로 이전되면서 정치 개입과 투명성 결여, 비효율적인 운영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찰리 린턴 나인티원(Ninety One) 아시아태평양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상장 국영기업의 지분이 상세한 거버넌스 설명 없이 국부펀드로 통합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프라보워 정부의 포퓰리즘 정책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5일, 01:42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