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자금 관리 문제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의 중국인 주주가 대규모의 IEO(암호화폐 거래소 공개) 계획을 밝혔다고 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파이넥스의 주주이며 중국의 비트코인 억만장자 중 한명인 자오 동이 며칠 안에 IEO를 통해 10억달러 규모의 토큰을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디펀드(DFund)의 창업자이며, 중국의 주요 비트코인 장외거래소를 운영 중인 그는 이번 IEO에는 자격을 갖춘 외국인들만 참여할 수 있으며, 5월5일까지 약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새로운 토큰은 거래소 바이낸스의 자체 토큰 바이낸스코인(BNB)과 비트파이넥스의 BFX토큰의 모델을 혼합한 형태로 정해졌다.
BFX 토큰은 2016년 12만BTC에 달하는 대형 해킹 피해를 입은 비트파이넥스가 이용자에게 보상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발행한 토큰이다.
코인데스크는 자오의 IEO 및 토큰 발행 계획이 비트파이넥스의 테더 자금 논란과 관련해 암호화폐 업계의 우려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뉴욕주 법무부는 지난 달 25일 비트파이넥스가 8억 5000만 달러의 손실을 봤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테더의 준비금을 비밀리에 사용한 혐의로 거래소 측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