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오클라호마주 하원이 3월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을 주정부 재정과 연금 기금에 포함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하원법안 1203(House Bill 1203)’은 오클라호마주가 비트코인을 포함한 특정 디지털 자산을 전략적 준비금으로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이다. 다만 전체 기금의 5% 이내로만 투자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이는 당초 제안됐던 10%보다 축소된 수치다.
법안을 대표 발의한 코디 메이너드(Cody Maynard) 공화당 하원의원은 “시장 변동성을 고려해 투자 한도를 5%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 법안은 시가총액 5억달러 이상 디지털 자산에 한해 투자를 허용하며, 현재 기준으로는 비트코인만 해당된다.
민주당은 일부 조항에 우려를 표했다. 앤디 퓨게이트(Andy Fugate) 하원의원은 “자산 리밸런싱(재조정) 조항이 빠져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법안 취지에는 동의했다. 멜리사 프로벤자노(Melissa Provenzano) 의원은 “은퇴자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선택적으로 회피할 수 있는지”를 물었고, 이에 대해 메이너드는 “개별 투자 선택권은 없다”고 답했다.
법안은 하원 통과 이후 상원으로 넘어가 심사를 받게 된다. 상원에서도 통과될 경우, 오클라호마주는 비트코인을 국고에 공식 포함하는 미국 최초의 주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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