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현지 기자] 비트코인이 8만 4,200달러 수준의 CME(시카고상품거래소) 갭을 메우기 위한 눌림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알트코인에 대한 단기 흐름이 주목된다. 이 가운데 XRP(리플)는 다른 주요 코인에 비해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강세장 전환을 위해선 뚜렷한 저항선 돌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AM 매니지먼트의 송승재 애널리스트는 현재 XRP가 단기 박스권에서 수렴을 이어가고 있으며, 2.33달러 수준의 지지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해당 가격대는 과거 여러 차례 지지선으로 작용해 온 구간으로, 이탈 시 하락 전환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반면, 상단 저항선으로는 3달러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인식하는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송 애널리스트는 “최근 비트코인의 반등 과정에서 메이저 알트코인들은 고점을 높이며 추세 반전을 시도하고 있지만, XRP는 여전히 이전 고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방어는 잘했지만 반등 선두에는 나서기 어렵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이어 “만약 향후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하락하고, 시장 전반의 강세 전환이 이어진다면 XRP도 추세 전환이 가능하겠지만, 그 시점은 다른 코인들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8만 3,000달러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면서 CME 갭을 메운 뒤 반등에 성공할 경우, 이더리움과 솔라나를 비롯한 메이저 알트코인들이 빠르게 반응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XRP는 여전히 △강한 매물대 돌파 △고점 갱신 등 확인이 필요한 과제가 남아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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