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단기 강세 기조 유지되며 6천선 향할 듯…저항 역시 만만치 않을 듯
비트코인, 2.4% 오른 5512달러…이더리움, 0.4% 상승한 161달러
라이트코인 0.1%, 바이낸스 코인 8.3% ↑…XRP 0.3%, 비트코인 캐시 0.02%, EOS 0.5%, 테더 0.1%, 스텔라 1.1%, 카르다노 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2일(현지시간) 초반 오름세에서 후장들어 낙폭을 늘리며 혼조세로 전환됐다. 그러나 변동폭 자체는 대부분의 코인에서 좁은 폭으로 제한된 모습이었다.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2% 이상으로 유지하며 5500선을 상회한 상태로, 장 출발 이후 줄곧 550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는 분위기였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렸고, 톱100은 56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2분 기준 5511.98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2.38% 올랐다. 이더리움은 0.36% 상승한 160.88달러에 거래됐다.
또 라이트코인이 0.11%, 바이낸스 코인은 8.26% 전진했다. 반면 XRP는 0.3%, 비트코인 캐시 0.02%, EOS 0.47%, 테더 0.14%, 스텔라 1.08%, 카르다노가 0.20%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778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4.8%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일 오후 4시2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00달러가 상승한 5400달러를, 6월물은 95달러가 전진한 5385달러를, 7월물은 5달러가 오른 5295달러를, 원월물인 9월물은 110달러가 상승한 5385달러를 나타냈다.
뉴욕 암호화폐 시장은 오름세로 출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 했지만 후장들어 낙폭을 늘리면서 혼조세로 돌아섰다. 다만 변동폭 자체는 비트코인과 바이앤스 코인을 제외하고는 아주 좁은 편이었다.
비트코인은 초반부터 5400선을 확실하게 넘어선 뒤 5500선을 시험했다. 거래량은 143억달러로 전일 대비 다소 증가했다.
바이낸스 코인이 8% 이상 상승하며 급등세를 보였지만 그외 알트코인들은 대부분 2% 미만의 좁은 변동폭 속에 갇혀 움직였다.
CCN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가격은 2% 이상의 상승세를 견지하며 연중 상승률을 44%로 높이면서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2개월 동안 가격을 3150달러에서 5300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린 비트코인의 모멘텀이 주요 암호화폐 투자사들의 자금 운용 규모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투자회사 그레이스케일의 자산 규모는 최근 13억달러로 늘었고, 암호화폐 투자기업 중 최초로 자산 10억달러를 넘어섰던 판테라캐피털은 최근 세번째 벤처 펀드로 1억7500만달러의 새로운 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CCN은 또 1월 이후 비트코인이 견실한 회복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이같은 모멘텀이 이어진다면 올해 암호화폐 산업으로의 자본 유입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챠트분석가들도 비트코인 상승세가 5월들어서도 이어지며 비트코인이 6천선을 향해 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저항선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30일 이평선(5199달러)이 견고하게 지켜질 경우, 강세 전망이 유지될 수 있으며 50주 이평선(5414달러)을 확실하게 넘어서야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실패할 경우엔 5천선 밑으로 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외에도 5780선과 5880선을 주 저항선으로 내다봤다.
이날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됐다. 다우지수가 0.46%, S&P500지수는 0.21%, 나스닥지수는 0.16% 내렸다.